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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 가낭 덥다는 삼복더위 중 첫번째 복날인 초복, 7월11일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복날의 유래와 풍습, 그리고 복날에 먹는 음식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날(초복‧중복‧말복)의 유래
삼복은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초복‧중복‧말복을 뜻하는 절기입니다. 첫 번째 복날을 초복(初伏), 두 번 째 복날을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을 말복(末伏)이라고합니다. 이 기간은 1년중 가장 더워 삼복더위라고도 합니다.
삼복에 쓰이는 복자는 '복종한다'라는 뜻의 복(伏) 자를 사용합니다. 동양의 이론중 음양오행이 있습니다. 이 중 오행에서 여름은 불 화(火)에 속하고, 가을은 쇠 금(金)에 속합니다.
즉, 삼복은 "여름의 불 기운에 세번 굴복하고, 가을의 쇠 기운에 세 번 굴복한다." 라는 뜻입니다. 그만큼 덥다는걸 의미하겠습니다.
복날은 언제 생겨났을까요?
삼복은 중국 진나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는 홍석모(洪錫謨)가 지은 조선의 세시 풍속서)에 기재된 바에 따르면, 진나라 덕공 2년에 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데서 유래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음력 6월부터 7월 사이 세 번의 여름제사를 지내고, 신하들에게 고기를 나눠주면 심신을 살펴주었다고 합니다.
삼복의 풍습
조선시대 궁중에선 벼슬아치들에게 더위를 이겨내라는 의미로, 장빙고(조선 시대때 얼음을 보관하는 곳)에서 얼음을 타가게 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러하듯이 아이들과 여자들은 여름과일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산간계곡으로 가서,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열치열격으로 해안지방에선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며 더위를 이겨냈습니다.
복날의 미신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요을 하면 몸이 마른다.'는 미신이 있습니다. 이러한 미신때문에 복날에는 더워도 목요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만약 초복에 너무 더워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과 말복에도 꼭 목욕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즉, 초복에 목욕을 했다면, 그 담 복날들은 꼭 목욕을 해야 몸이 마르지 않는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풍흉을 예측하는 복날
복날엔 한 해 농사의 풍작, 흉작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복날의 더운 날씨가 벼를 빨리 자라게 한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복날이 되면 떡과 전을 준비해 논에서 제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2023년 초복, 중복, 말복 계산법
그렇담, 2023년 초복, 중복, 말복은 언제일까요? 초복은 7월11일, 중복은 7월21일, 말복은 8월10일입니다.
60간지라고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등의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십간과 십이지가 결합되어 60간지가 됩니다.
• 십간(十干)
• 십이지(十二支)
이 때, 경(庚)이 들어가는 걸 경일이라고 합니다. 경이 들어가려면 10일씩 간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초복과 중복의 날 간격이 10흘입니다. 그리고, 초복은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입니다. 2023년 하지는 6월21일입니다. 이 날이 첫번째 경일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로부터 세번째 경일이 7월11일되고,2023년 초복은 7월11일이 됩니다.
중복은 하지로부터 네 번째 경일입니다. 그래서, 2023년 7월21일이 중복이 됩니다. 말복은 입추 후 첫번째 경일입니다. 입추는 8월8일이며, 무(戊)일입니다. 그래서, 말복은 이틀 뒤 첫번째 경(庚)일인 8월10일입니다.
복날에는 왜 삼계탕을 먹을까?
동의보감(東醫寶鑑, 허준)에 따르면,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해 오장을 안정시켜,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하여 영양식으로 삼계탕을 먹는 풍습이 오늘날까지 내려오게 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계삼탕이라고 했습니다. 계삼탕이 삼계탕으로 된 것은 마케팅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삼이 대중화되고, 외국인들에게 인삼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삼'을 앞으로 두어, 삼계탕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닭에는 동맥경화, 심장병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에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증가시키고, 피로회복, 호흡기 질환 개선, 암예방, 혈액 순환촉진, 고혈압억제 등의 효과가 있습니다.
삼계탕 외 복날에 많이 먹는 음식들
(1) 치킨
삼계탕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그만큼 삼계탕 식당은 예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치킨집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배달해 먹기 수월하고, 맛도 좋아 모든 연령대에게 사랑받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복날에 삼계탕집 줄이 너무 길면 '치느님'으로 대체를 많이 합니다.
(2) 추어탕
추어탕을 사실은 가을 보양식입니다. 하지만 주재료인 미꾸라지에는 단백질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소화가 잘 돼 위에도 부담이 적고, 찬 음식을 먹고 냉해진 배를 따뜻하게도 해줍니다. 빈혈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비타민 A,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 유지를 돕는 비타민 D도 풍부합니다.
(3) 오리
삼계탕만큼 보양식으로 좋은것이 오리탕입니다. 냄비에 오리고기와 부추, 대추, 생강, 한약재 등을 넣고 푹 끊이면 오리백숙이 됩니다. 불포화지방산이 혈관 내 쌓여 있는 불순물을 배출시켜 순환기계 질병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로 지친 간을 편하게 해주고, 오리는 수분이 많고 찬 성질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몸에 열까지 많은 사람에게 수분을 보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4) 장어구이
몸보신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장어입니다. 굵은 소금을 뿌려 구워먹거나, 빨간 양념을 바른 장어구이도 복날에 많이 먹는 음식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혼자 집에서 조용히 보양식을 챙기고 싶다면, 인스턴트 삼계탕도 아주 맛이 좋습니다.
올 여름 덥고, 비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복날 잘 챙겨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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