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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춤을 추며 비엔나를 여행한 지 벌써 28년이 흘렀습니다. 영화를 보면 아름다운 비엔나의 명소 여기저기를 볼 수 있습니다. 낭만이 가득한 영화 <비포 썬라이즈>와 비엔나. 비포 썬라이즈의 줄거리를 알아보고, 비엔나 어디에서 촬영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줄거리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는 리처드 링클레이터(Richard Linklater)의 1995년 작품입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을 꿈꾸는 제시(에단호크, Ethan Green Hawke, 1970년생, 미국배우)와 프랑스 대학생 셀린느(줄리 델피, Julie Delpy,1969년, 프랑스 배우)가 기차에서 만납니다. 제시는 마드리드에서 즐겁지 않은 휴가를 마치고, 비엔나에서 하루 묵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셀린은 부다페스트에 계신 할머니를 만나러 왔고 후에 파리의 학교로 돌아갈 예정이었죠. 그들은 기차에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제시는 셀린느에게 기차에서 같이 내리자고 설득을 했고, 결국 그들은 같이 비엔나에서 하차했습니다. 이 두 낭만적인 남녀는 밤낮으로 비엔나를 걷고 방황하며, 자신에 대해, 사랑에 대해,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다음날 헤어지기까지 시간을 보냅니다. 이 둘은 서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씁쓸한 분위기로 끝이 나는 영화입니다. 이영화의 결말은 시창자의 해석에 맡겼습니다. 이렇게 열려있는 결론은 2004년 비포 선셋(Before Sunset)이란 이름으로 속편이 출시되면서, 끝이 있는 closing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들은 9년 전 비엔나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후내내 파리를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하면서 보냅니다. 그들은 그들의 과거, 그들의 관계, 그들의 꿈, 그리고 그들의 후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날이 갈수록, 그들은 친밀해지고, 그들이 살아온 삶에서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습니다. 이번영화에서도 제시와 셀린은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되고, 그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불확실한 상태로 끝이 납니다. 리처드 링크레이터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관객 각자에게 오픈된 결말을 선사했습니다.

 

 

비포 선라이즈의 촬영 장소 비엔나 

비포 선라이즈의 영화배경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각각의 촬영지가 어디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영화로 인해 더 유명해 장소도 있지만, 대부분이 원래 유명한 곳들입니다. 아래 사진은 영화촬영 순서대로 나열한 것은 아닙니다.

왼쪽 상단의 사진은, 비엔나의 베스트반 호프(Westbahnhof, 서역기차역)입니다. 낭만적인 남녀 주인공이 기차에서 내린 역이 바로 이곳입니다.  오른쪽 상단의 장소는 졸음츠데크 브리지(Zollamtssteg Bridge)입니다. 뭔가 서먹서먹한 이 둘은 

이곳에서 길을 물으며, 대화를 이어가기 시작합니다. 밑의 두 곳은  까페 스펠(Cafe Sperl) 입니다. 까페 내부에서 대화하는 장면과, 외부 전경입니다. 이곳에서 두 주인공은 서로의 친구에서 전화를 걸고 받는 역할극? 게임을 합니다. 낭만적인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왼쪽의 첫 번째 장소는 레코드 가게 알트운트노이(ALT&NEU)입니다. 이 영화 덕분에 관광할 때 이곳에 들리는 분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ALT&NEU = OLD&NEW의 뜻입니다. 오래된 책과 요즘 책 모두가 있을 것 같은 이름입니다. 이 둘은 이 레코드 가게 안에서도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오른쪽 상단의 사진은 마리아 테레지어 동상(Maria Theresa Monument)과 쿤스트히스토리쉬 뮤지엄(Kunsthistorisches Museum=Museum of fine Arts)을 바라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왼쪽 밑의 장소는 바로, 비엔나의 돌이동산 프라터(Prater Park)입니다. 관람열차를 타고, 둘은 키스를 합니다. 사랑인지, 아님 다른 것인지 알 수 없는 감정선이 노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놀이동산은 롯데월드, 애버랜드가 있습니다. 프라터는 한국의 놀이동산처럼 놀이기구가 많은 것도 아니고, 신식 놀이기구도 없습니다. 1766년에 처음 만들어져서 그런지, 아님 유럽인들의 서두르지 않는 성격 때문인지 해가 가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운동을 하기 위해, 산책을 하기 위한 비엔나 사람들만 많아 보일때가 더 많습니다. 강도가 쌘 놀이기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곳에선 산책만 하시길 추천합니다. 오른쪽 밑의 사진은 비엔나 중심부에 있는 Kleines Cafe입니다. 카페 밖에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는 남녀에서 한 할머니가 다가옵니다. 바로 그 장면이 있는 카페입니다.

 

 

 

왼쪽 상단의 장면은 오페라 극장이 내려다 보이는 알베르티나플라츠(Albertina plats)의 테라스에 있는 컷입니다. 이곳은 세계 최대의 그래픽 아트 미술관인 알베르티나 미술박물관(Albertina kunstmuseum) 있습니다. 비엔나는 다뉴브 강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엔나사람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관광을 하며, 유람선을 탑승합니다. 오른쪽 상단의 사진이 이 유람선을 탑승한 장면입니다. 밑의 사진 두 곳은 비엔나의 일반적인 거리입니다. -gasse로 끝나면 -거리란 뜻입니다. 왼쪽 밑의 거리 쉬피틸베르그가 세(Spittelberggasse)에서 탄생춤을 관람하는 장면입니다. 오른쪽 밑의 그림은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는 남자의 음악을 듣고 있는 장면입니다. 더 많은 곳이 있지만, 유명한 장면은 거의 다 설명드린 것 같습니다.

비엔나의 여기저기를 보니, 저도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 다음에 실제로 비엔나를 방문하면, 저 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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