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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소매치기가 제일 많은 나라는 어딜까요? 유럽에 오랫동안 거주하다 보면, 소매치기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프랑스 파리와 체코 프라하 이 두 곳이 소매치기가 가장 많다고 느꼈습니다. 대학교 때 배낭여행을 갈 때 샀던 여행책자에서도 '파리에선 소매치기 조심'해야 한다는 문구가 항상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파리에는 왜 소매치기가 많많고,  소매치기를 당하기 전에 방지하는 방법, 그리고 소매치기를 당했을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프랑스에 소매치기가 많은 이유

프랑스는 선진국입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소매치기가 많을까요? 그 이유는 파리에 있는 소매치기들은 프랑스의 공권력이 닿지 않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소매치기 유형은 짚시 소년들 그리고 원정 소매치기단 이렇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집시 소녀들은 주로 파리 노트르담 성당 앞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가 적혀 있는 꼬깃꼬깃한 종이를 내밀면서 "난민을 위해 서명해 주세요."라고 이야기 합니다. 굉장히 고전적인 수법입니다. 이 땐 그냥 지나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행을 하다 보면 마음에 여유가 좀 생기고, 아이들의 착한(척?) 눈빛을 보면 아이들이 진짜 난민 같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럼 그때 아이가 직접 소매치기를 하거나, 이야기를 집중하는 동안에 일행이 와서 소매치기를 합니다. 예전에 우리나라의 어린 소년 소녀들이 조폭에게 관리받으며, 껌을 팔러 다니거나 앵버리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들도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조폭 같은 사람들이 몰래 숨어서 다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매치기를 당했다고 쫓아가거나 따라가서 폭행을 가하거나 하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냥 '소매치기당했구나.'로 끝내셔야 합니다. 소매치기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촉법소년입니다. 프랑스에도 촉법소년제도가 있습니다.  만 13세까지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고, 만 13세부터 16세까지는 형사처벌이 감경됩니다. 소매치기정도론 아무 처벌을 받지 않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 출생 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이라, 프랑스 나라에선 아이들의 존재여부도 모릅니다. 그러니 피하는게 좋습니다.  유럽은 나라가 연결되어 있어 단체로 소매치기를 하러 많이 옵니다. 그리고 자국으로 바로 다시 돌아갑니다. 프랑스에서 소매치기를 하다가도 최종적으로 내릴 수 있는 조치는 결국 추방입니다. 그러니 소매치기는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매치기 방지법

소매치기를 방지할 수 있는 법은 있을까요? 전 세계에서 싱가포르에서 소매치기가 거의 없는 나라입니다. 소매치기를 하면 내려지는 형벌은 태형입니다. 그런데 자유의 나라 '프랑스'가 태형을 할 리는 없습니다. 그럼 유럽에서 소매치기를 피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그냥 '우리가 조심해야 합니다.' 소매치기들은 여행객과 거주민을 기가 막히게 구분해 냅니다. 관광객인 티를 내지 않아도, 관광객인걸 구분해 내니, 우린 관광객 티를 덜 내야 합니다. 너무 주변을 두리번거리거나, 트렁크 위에 작은 가방을 올려둔다거나 하는 행동은 의식적으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방을 들어야 한다면 가방은 무조건 '크로스 가방'을 매셔야 합니다. 배낭, 숄더백, 토트백, 에코백은 절대 안 됩니다. 배낭은 내가 볼 수 없는 뒤에 있습니다. 그럼 소매치기들에게는 가방을 열라고 대주네? 걸로 보입니다. 숄더백, 토트백, 에코백은 어깨나 손의 한쪽에 들려있습니다. 뒤에서 빼가면 그냥 끝인 거죠. 그러니, 여행 가실 때는 무조건 크로스백을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기왕이면 자크가 뻑뻑하거나, 한번 자크로 열고, 위에 버클이 있는 이중 구조의 가방이면 더 좋을 겁니다. 가방을 무조건 닫고 다니시는 걸 잊지 마시고요. 이 부분은 남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자분들은 아무것도 안 들고 다니실 때가 많은데요, 뒷주머니에 핸드폰이 나 지갑을 넣고 다니시는 것 역시 소매치기에게 가져가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남자분도 여행하실 때에는 크로스가방 매는 걸 추천드립니다.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것도 위험합니다. 꼭 가방 안에 모두 넣고 다니시고, 물건을 꺼내야 한다면, 벽과 벽 사이의 작은 공간을 찾아서 그곳에서 볼일 보시고, 다시 가방에 넣으시고 출발하시는 게 좋습니다.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소지품과 귀중품은 크로스백 앞에 꼭 넣어 들고 다니세요. 소매치기가 가장 많은 대중교통은 지하철입니다. 목적지에 가는 버스가 있다면,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탑승하십시오. 

 

내가 소매치기를 당했다면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여행하다가 소매치기를 당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한국에서 출발 전에 여행자 보험은 필수로 들고 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보험처리를 받기 위해선, 현지에서 '폴리스 리포트'를 받아오셔야 합니다. 폴리스 리포트는 관할 경찰서로 가셔서, 이러이러한 경위로 소매치기를 당했다라는 걸 현지 경찰이 적어주는 겁니다. 관광지에 있는 경찰서에선 경찰들이 영어를 대부분 할 수 있고, 경험이 많아 리포트받는데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택가에서 이런 일이 발생 시 영어 할 수 있는 분이 많지 않아 발급받기가 수월치 않습니다. 요즘은 핸드폰으로 번역기를 사용하실 수 있으니, 번역기를 사용하셔서 꼭 받아오시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경찰에게 설명을 잘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부주의로 잃어버린 느낌을 주면 안 됩니다. 꼭 소매치기를 당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저희가 부주의 잃어버린 걸로 결론이 날 수도 있고, 그럼 발급 안 해줍니다. 증인이 같이 가주면 좋습니다. 한국에서 보험을 제출할 때도 증인을 적어야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혼자 있을 때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근처에 있는 목격자 외국인이 있는지를 봐주세요. 그리고 경찰서에 같이 가달라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다음 각 카드분실 신고를 바로 해주십시오. 각 카드사마다 24시간 분실 신고를 받는 전화번호가 별도로 있습니다. 당황 하시지 말고 카드 정지를 먼저 꼭 해주십시오. 그리고 혹시 모르니, 카드는 한 곳에 보관하시지 말고 , 2,3 개의 곳에 분산시켜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유럽의 소매치기들은 다른것보다 정말 돈을 노리는 '잡범'입니다. 총이나 칼로 위협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니, 유럽 여행을 소매치기 때문에 겁먹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가방을 앞으로만 매고 다니면 소매치기는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걸 잘 기억하셔서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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