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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몰타(Malta)하면 무엇이 처음에 떠오르실까요? 바다가 있는 나라, 영어 어학연수 가는 나라? 이 정도 일 것 같습니다. 몰타는 일 년 내낸 따뜻하고 화창한 기후를 가지고 있어, 지중해 휴양지를 찾는 관광객에서 인기 있는 목적지입니다. 이곳에서 영화 '뽀빠이'가 촬영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까요? 영화세트장이 남아 있어 아직까지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습니다. 말타는 어떤 나라인지, 어떤 영화가 이 곳에서 촬영되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말타란 나라는?

몰타 공화국은 남유럽에 위치한 섬나라로 수도는 발레타(Valletta)입니다. 공용어로 몰타어와 영어를 사용하며, 주민의 대다수는 셈어족에 속하는 몰타인니다. 아기자기한 몰타 공항에 도착 후 밖으로 나가면, 아프리카와 이슬람, 이탈리아의 정취가 섞여있는걸 느끼실 겁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세 곳이니만큼,  건축물과 음식에도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의 대부분은 이슬람 문화의 문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라틴 문화의 영향도 많이 받았습니다. 이곳의 기후는 전형적인 지중해서 기후로서 여름에는 아열대 고압대의 영향을 받아서 고온 건조하고, 겨울에는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온난 습윤합니다. 사실상 몰타에는 여름과 겨울밖에 없다고 볼 수 없는 날씨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는 이탈리아처럼 로마 가톨릭이 많은 나라로, 비율이 96%나 됩니다. 나머지 4%는 이슬람교입니다. 우리 나라와는 1965년 수교를 맺었고, 북한과는 1971년 수교를 맺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몰타로 가는 직항은 없습니다. 아랍에미레이트, 터키항공 등을 타고 1회 경유하여 입국하실 수 있습니다. 경유하는 시간까지 하면 빠르면 17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몰타는 수정처럼 맑은 물, 바위가 많은 절벽, 황금빛 해변을 포함한 아름다운 지중해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거석 신전, 수도인 발레타, 그리고 많은 교회와 성당을 포함한 수많은 역사적 장소와 문화적 명소가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 중 유명한 영화 촬영지가 있습니다.

 

뽀빠이 마을

1980년작 뮤지컬 영화 '뽀빠이'의 촬영지가 이 곳에 있습니다. 그림 같은 만 '앵커 베이'에 있는 이 세트장은  뽀빠이 마을이라고 불립니다.  이 곳이 영화의 주 관광명소이자 영화세트장입니다. 20세기 초부터 어촌처럼 보이게 지은 마을입니다. 관광객들은 건물 하나하나를 들어가서 볼 수 있고, 보트도 타고, 미니골프도 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폭풍 피해로 세트장은 임시 폐쇄 중입니다. 영화세트장은 1979년에 세워졌습니다. 세트장을 짓기 위해 필요한 통나무는 네덜란드에서 육로로 실어 왔다고 합니다. 지붕 꼭대기 건설에 사용된 나무 널빤지는 캐나다에서 수입되었습니다. 165명의 국제 건설 인력이 이 거대한 세트를 완성하기 위해 8톤의 못과 2,000갤런의 페인트를 소비했다고 하니, 엄청납니다. 몰타도 뷰맛집이 많은 곳입니다. 그런 만큼 아름다운 앵커 베이에서 웨딩 촬영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뽀빠이 마을에서도 기념 촬영이 가능하다고 하니, 재오픈하면 재미있는 사진을 찍으러 다시 방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베이는 몰타 방문시 꼭 봐야 하는 관광지로 뽑히지만, 수도인 발레타에서 약 25km 떨어져 있습니다. 렌터가로도 약 40~50분 소요됩니다. 길이 좁고 구불구불하니, 시간 분배를 넉넉히 하시고 다녀오시는게 좋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닿으실 수 있지만,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하고, 거의 1시간 30분 걸립니다. 앵커 베이를 실제로 보면 이 정도의 이동시간은 보상이 됩니다.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영화 뽀빠이<Popeye>

영화 뽀빠이의 주인공 뽀빠이 역을 맡은 배우는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로빈 윌리암스'입니다. 로빈 윌리엄스의 첫 영화 데뷔작이기도 합니다. 로버트 올트먼이 감독한 1980년 뮤지컬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1929년에 처음 등장한 우리가 잘 아는 E.C.Segar가 그린 인기 있는 만화캐릭터를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만화처럼 영화에서도 부르터스는 시금치를 먹으면 힘이 쌔집니다. 뽀빠이의 여자친구를 지키기 위해 뽀빠이도 결국 시금치를 먹고 힘이 쌔졌던거로 기억합니다. 영화내용보단 시금치만 기억이 나는데, 저만 그런지 궁금해집니다.

뽀빠이 마을 웹 사이트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로빈 윌리엄스'를 추모하는 페이지도 있습니다. 임시 폐업 중인 현재 모든 목조 주택을 리모델링하고 있다고 하고, 로빈 윌리암스 기념 박물관에서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머지않아, 재 오픈을 할 것 같습니다. 겨울(11월~2월)은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 봄 및 가을(3~6월, 10월) 은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여름(7월 1일~9월 30일)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됩니다. 휠체어를 사용하셔야 하는 몸이 불편한 분들은 영화 세트장까지 차량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마을 세트장이니 만큼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앵커 베이를 가신다면, 이 세트장도 꼭 방문하셔서 유쾌한 사진 남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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