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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 아테네에서 산토리니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산토리니에 가면 어디를 관광하고,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산토리니에도 역사적인 유적지는 있을까요? 우리나라 허니무너들이 많이 방문하는 데에는 분명 있을 겁니다. 산토리니 마을은 어디에있는지, 유명관광지는 무엇인지, 어디서 식사를 하면 좋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산토리니 마을 소개

산토리니는 실제로 그리스 사이크레이데스(Cyclades) 최남단에 있는 티라(Thira), 티라시아(Thirassia), 애스프로니시(Aspronissi),펠리아(Palea) 및 니카메키(Neakameni)로 구성된 섬 그룹입니다.  약 3,600년 전에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 후 형성된 화산섬입니다. 화산 폭발로 섬의 중심부가 붕괴되어 현재 물로 가득 찬 큰 칼데라가 형성되었습니다. 이 섬의 독특한 지질과 아름다운 하얀 집들이 결합되어, 이 섬을 그리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산토리니에서 촬영된 유명 영화도 있는데요. 2003년 안젤리나 졸리의 출연작 '툼레이더'입니다. 그리스의 많은 여행사들이 아직까지도 앤젤리나 졸리와 얼굴과 바다 배경이 있는 사진을 홍보자료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현재 약 15,500명이 실제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섬에는 피라(Pira), 이야(Oia),이메로 비글리(Imerovigli) 등의 마을이 있고 각 마을마다 각자만의 특징이 있습니다. 피라 마을은  늦은 시간까지도 관광을 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있습니다. 박물관, 아름다운 건축물이 있는 섬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입니다. 섬의 북쪽 끝에 위치한 이야 마을은 봐도 봐도 놀라운 일몰과 아름다운 푸름 돔 교회와 건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메로 비글리는 칼데라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높은 절벽에 위치한 조용한 마을입니다.

 

 

 

산토리니 관광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야 마을을 가장 많이 관광합니다. 아름다운 관경이 나타나는 만큼 사진촬영도 많이 합니다. 허니무너들이 스냅사진도 많이 찍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아 마을에서 주목해야 할 관광포인트들입니다.

  • 일몰관경 : 이아 마을은 멋진 일몰 관경으로 유명합니다. 관광객들은 성터, 풍차, 바다가 보이는 절벽을 포함한 여러 관점에서 수평선 아래로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걸을 띌 때마다, 어디에서 보는지에 따라 펼쳐니는 관경이 달라집니다. 황홀하다고 느껴지는 이 절경을 놓치지 마십시오
  • 흰색으로 칠해진 건물 : 이아 마을은 파란 돔 지붕이 있는 하얀칠을 한 건물들로 유명하며, 키클라디시 건축 양식의 일부입니다. 이 건물들은 밝은 햇빛을 반사하고 더운 여름에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건축물을 이런 스타일로 칠하도록 하는 정해진 규칙이나 정부의 규정은 없지만, 대대로 내려오는 오랜 전통으로 잘 지켜지고 보전되고 있습니다. 산토리니와 주변 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생명의 중요한 요소, 하늘과 바다의 색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전세계인이 산토리니의 하면 생각나는 모습이니, 건축과 문화로 만들어진 절경 중의 절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비잔틴 성터 : 이아 마을을 걷다 가장 높은 지점에 닿으면 보실 수 있습니다. 높은 곳에 있는 만큼 칼데라와 주변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습니다.
  • 아크로티리 유적지(Archaeological site of Akrotiri) : 아크로티리 유적지는 기원전 2천 년 중반에 화산 폭발로 인해 묻힌 선사 시대 청동기 시대 정착지입니다. 이곳은 19세기 후반에 재발견되었고, 1960년대에 발굴이 시작되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옛 다층 건물, 복잡한 프레스코화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아크로티리 박물관은 이 지역에 살았던 미노아 문명의 일상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도자기, 도구, 가정용품, 프레스코화 등을 포함한 유적지의 유물을 보관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실제 방문을 해서 보시면, '옛사람들은 정말 작은 곳에서 살았구나.''정말 보존이 잘 되어있다.'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월요일은 휴무이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을 엽니다.

 

산토리니의 레스토랑

금강산도 식후경이지요? 그리스에선 칼데라호도 식후경이라고 해야할까요? 식당 두 곳을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 식당은 이메로 비글리에 있는 곳입니다. 정확히는 호텔이며, 그 안의 레스토랑의 뷰가 잊히지 않아 꼭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호텔이름은 'PEARL ON THE CLIFF'이고, 식당 이름은 'CALDERA BAR RESTAURANT'입니다. 뷰맛집인지라, 식사가 아니어도 시원한 칵테일, 간단한 간식이라도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이메로 비글리 마을의 절벽 쪽에 지어져 있어, 유명한 산토리니 칼데라와 낭만적인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깔라마리'를 먹었습니다. 오징어요리인데요, 시금치와 곁들여진 짭조름한 구운 오징어의 맛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20유로가 채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식당은 이아 마을에 있습니다. 산토리니에선 아기자기한 식당보단,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식당이 좋구나'라고 생각되었던 곳입니다. 산토리니는 뷰를 보기 위해 가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리는 식당은 'KING NEPTUNE'입니다. 이곳에선 씨푸드파스타와 그릭샐러드를 먹었습니다. 이곳도 20유로 정도 지불했었습니다.  그리스에선 식당, 카페, 술집 등에서 전체 계산서의 10% 정도 팁을 남기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렇다고 의무도 아니어서, 개인의 재량에 달린 것 같습니다. 유럽의 웨이터나 웨이트리스는 팁이 주된 수입원이 됩니다.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받으셨다면, 감사의 표시로 작은 팁을 남기면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음식에 대한 부가세는 어떨까요? 그리스는 현재 식당의 음식과 음료에 대해 24% 부가가치세(VAT)가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 금액은 메뉴에 나열된 가격에 포함되어 있어, 고객이 별도로 VAT를 계산하거나 추가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유명관광지는 성수기 때 추가 서비스 요금을 이VAT명목으로 요구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항상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하시기 전에 웨이트나 웨이트리스에서 추가요금에 대해 확인 후 식사를 하신다면, 당황스러운 상황은 없을 겁니다. 좋은 여행 팁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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