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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방문해보고 싶은 곳 1위는 단연코 DMZ와 JSA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이고,  한국의 역사와 남북 분단 상황에 대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역사의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으로서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기도 합니다. DMZ투어에 대해 완벽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DMZ 란?

2. DMZ와 JSA의 차이점

3. DMZ 방문 시 지참해야 할 것들

4. DMZ 투어 방법

5. DMZ 투어 요금과 일정

 

1. DMZ 란?

DMZ 를 이해하기 위해서 간략한 역사 정리가 필요합니다. 한반도는 1910년 일본에 병합되었습니다. 일본은 한국은 식민지화했고, 조선은 일본에 완전히 종속되었습니다.

일본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연합국에 패배했습니다. 당시 소련은 한반도 북부를, 미국은 한반도 남부를 장악했습니다. 두 강대국의 의도는 두 곳을 일시적으로 분리하는 것이었습니다. 5년 안에 통일시키고, 독립된 한국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정치견해의 차이로 북한과 남한은 더 멀어졌습니다.

 

그 결과 1948년 남쪽엔 대한민국이 북쪽엔 공산주의 조선인민공화국이 세워졌습니다. 2년 후 북한군은 남북한을 하나의 공산주의 국가로 통합할 목적으로 남한을 침공했습니다. 이 전쟁은 3년간 지속되었고, 200만명 이상의 희생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초반 북한군은 남한의 90%를 먹는 데 성공했지만, 유엔이 파견한 미국 주도의 증원군에 의해 반격당했습니다.

이 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은 1953년 7월27일 이였고, 새로운 국경은 위도 38도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며 DMZ에 폭 4km의 무기 없는 완충지대를 만들었습니다. 전쟁은 38선과 DMZ지대를 만들었고, 한국과 미국 간의 영구 동맹과 한국에 미군 기지를 설립하게 됩니다. 북한은 소련 중국과의 동맹이 되었죠. 이로서, 한국의 분단은 더욱 영속화되었습니다. 

 

DMZ는 Dermilitarized Zone의 약자로 비무장지대란 뜻입니다. 남북 양국은 관계를 완화하고 위해 많은 노력들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북은 갈라져있습니다.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한 국경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오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DMZ는 매년 120만 명 이상의 외국인 여행자를 맞이합니다.

 

2. DMZ와 JSA의 차이점

JSA는 공동경비구역(판문점)을 말하며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2000년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남북의 초소 군인들 사이에 벌어진 비극을 볼 수 있습니다. JSA에서 남북의 모든 협상 시 미팅하는 파란색 병영이 있는 지역입니다.

JSA(판문점)는 예약 후 방문이 가능합니다. 7월 투어는 이미 마감이 되었습니다. 3분만에 매진된다고 하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예약 가능한 날짜에 빨리 예약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이가 JSA투어에 참여하려면 최소 10세 이상이여야 한다고 하니, 꼭 미리 확인해 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판문점견학 집결지(판문점견학안내소):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40(DMZ생태관광지원센터 1층)
견학 관련 문의: 1588-8889 (월~토 08:00~17:00, 공휴일 및 점심시간(12:00~13:00) 제외)

 

3. DMZ 방문 시 지참해야 할 것들

한국인은 신분증이 있어야 하며, 외국인은 여권을 지참해야 합니다.

 

4. DMZ 투어 방법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DMZ 평화열차를 탑승하는 것입니다. 기차여행이나 자차가 없으신 분들이 편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도 추천합니다.

 

-[기차] 용산역-도라산역, DMZ-train 수~일요일 하루 1회 왕복

(용산역 10:08 출발, 도라산역 11:43 도착 / 도라산역 16:27 출발, 용산역 17:54 도착) 운행.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1599-7777, www.letskorail.com 코레일관광개발 1544-7755

 

두 번째는,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DMZ전세 버스를 타는 것입니다. 저는 두 번째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티켓은 9시부터 구매가능합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을 비롯한 관광객이 많으니, 꼭 빨리 가서, 번호표를 받으십시오.

네비입력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63 

전화번호 : 031-950-1963

 

DMZ투어가 시작되는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시설안내 - 평화관광 -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pajuutc.or.kr

DMZ투어DMZ 투어
8시부터 티켓팅번호를 교부 한다는 안내문구 / 줄을 서서 티켓팅을 기다리는 외국인 관광객들

저는 8시 30분에 도착했고, 번호표 10번을 받았고, 9시에 티켓을 사러 다시 오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도착하자마자 제일 처음에 하실 일은 출입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여기저기에 많이 놓여 있으니, 꼭 작성해서, 번호표 받는 분께 신분증과 함께 보여주세요.

출입신청서 작성 MDZ 투어
DMZ 투어  출입신청서 작성

티켓팅을 기다리며, 옆에 있는 평화곤돌라장을 돌아보았습니다. 예전에 곤돌라를 타고 임진각 주변을 돌아봤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임진각 평화곤돌라

임진각 평화곤돌라임진각 평화곤돌라
임진각 평화곤돌라 주변 전경

 

9시가 되어, 티켓팅을 하였고, 저희는 9시 20분 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주차장으로 가면 DMZ 버스들이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땅굴에 들어가는 모노레일이 운행점검 중으로 도보투어만 가능하다고 하네요. 

DMZ 투어 모노레일 점검중 안내 문구

5. DMZ 투어 요금과 일정

 

◎ DMZ 평화관광 이용요금

DMZ 평화관광 이용요금

◎ DMZ 평화관광 셔틀버스 이용표

DMZ 평화관광 셔틀버스 이용표

 

 

 

 

 

 

 

 

 

DMZ 평화관광 요금표와 전세버스 일정.x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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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투어 시간은 약 2시간 30분입니다. 버스에는 꼭 나에게 지정된 자리번호가 있으니, 꼭 그 자리에 앉으셔야 합니다.

버스 안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저기서 각 팀의 가이드들이 많은 설명을 하면서 이동했고, 기사님도 종종 한국말로 고 정주영 회장님의 소다리 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곤 했습니다. :)

 

처음 도착한 곳은 제3 땅굴입니다. 약 8분간 땅굴에 대한 영상을 보고 각자 땅굴 관광을 하면 됩니다. 

제3 땅굴
제 3 땅굴 입구
제3땅굴 모노레일제3땅굴 모자
제3땅굴 운행이 중지된 모노레일과           안전모자

땅굴입구에서 부터 촬영이 금지됩니다. 핸드폰도 보관 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으로 대체합니다. 

DMZ 제3땅굴
제3땅굴

제3 땅굴의 적갱도(실제 북한이 남침을 위해 작업한 갱도) 길이는 총 1,635m이며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435m 더 내려왔으며 관광객은 적갱도 265m 지점까지 내려갈 수 있습니다. 흙이 아닌 돌을 판 땅굴이라 놀람을 금치 못했습니다. 키가 160cm가 넘으면 몸을 구부려야 머리가 천장에 닿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몸을 구부리고 걸어야 해서 키가 큰 분이나 노인분들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이 튀지 않도록 바닥에 보조장치를 깔아 두었지만, 아주 경미한 물이 튀는 부분도 감안은 해야 합니다. 실제 북한군이 땅을 파서 이곳까지 왔다는 생각을 하니, 소름이 끼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도라전망대로 이동하였습니다. 새로 구매한 갤럭시 23+ 핸드폰으로도 북한이 잘 보였습니다. :)  약 200 km를 달려가면 평양이라고 합니다. 2시간 30분이면 우리는 북한에 닿을 수 있는 것입니다. 통일을 원하던 원하지 않던, 슬픈 현실임을 부정할 순 없네요.

https://tour.paju.go.kr/user/tour/place/BD_tourPlaceInfoView.do?menuCode=1&cntntsSn=10&q_gubunCode=1004
DMZ 투어 - 도라전망대 입구
도라전망대 개성공단
도라전망대에서 보이는 개성공단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기와 남한기                                                                      도라전망대 탑층에서 북한을 바라보는 관광객들

돌아오는 길에 들린 통일촌 직판장에선 각종 기념품과 파주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파주 장단콩 아이스크림도 팔았고요. 쇼핑센터 같은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DMZ 통일촌 직판장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은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쉬운 점은 심금을 울리는 관광시설이 부족하다란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DMZ는 전 세계에 하나뿐인 대단한 관광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이 분단 상황으로 인해 나올 수 있는 관광거리가 너무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DMZ에는 JSA의 모형을 놓는다든지 해서 분단 상황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부수적인 무엇인가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방문했던 전망대에서 건물이 좋아졌을 뿐 달라진 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DMZ 투어 후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우리나라가 외국인들의 재방문율이 낮은 이유가 이런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은 DMZ이 만들어진 상황을 가이드의 설명만으로 커버되어야 하는 상황 같아 속상하기도 하네요. 좀 더 가치 있는 관광거리가 만들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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