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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칼렌베르그(Kahlenbeg)라는 곳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단체 여행객 일정표를 살펴보니, '칼렌베르그 언덕'이라고 일정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남산에 가는 느낌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서울중심에 있어 언제든 갈 수 있고, 서울의 전경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망을 바라보며, 커피도 한 잔 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산책로와  등산코스도 있습니다. 관광명소인 이 곳의 역사,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가는 방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칼렌베르그의 역사

비엔나 숲에 있으며,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지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berg'는 독어며, '산' '산악'의 의미입니다. 카렌이 이름이고 베르그가 산이란 뜻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좋아합니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멋진 전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맑은 날에는 비엔나 도시 전체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엔나의 산 샘물이 나오는 알프스 산맥의 일부 쉬니베르그(Schneeberg)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도 다음에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ahenberg는 해발 484m 높이입니다. 1628년에 Camaldolse Order (카말돌레,수도원 종류 중 하나)에 등록되었습니다. 이 수도원에 성 요셉 교회(St.Joseph on Kahlenerb)가 세워졌습니다. 바로크 양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683년 폴란드 왕 소비에스키왕이 투르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되면서 되찾게 됩니다. 교회 안에는 폴란드 해방군이 묻힌 묘가 있고, 매년 5월이면 해방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폴란드인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교회는 주중에는 문을 닫고, 일요일과 특별한 날에만 문을 열고 있습니다. 스테파니 전망대(Stefaniewarte)는 도시의 전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입니다 . 전망대는 건축가 페르난드 펠너와 헤르만 헬메르가 디자인하여 만들었습니다. 당시 나라의 극장 건축가로 종사하면서 국민극장, 폭스시에터(Volkstheater/국민극장)을 작업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 전망대의 높이는 22m이며, 1887년에 개장했습니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전망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한 날 이곳을 오르는 오스트리아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등산 코스로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언덕 수준의 산이라고 생각하고 산속으로 그냥 들어가시면 큰일 납니다. 실제로 저는 세 번 정도 친구들과 산책을 해보고, 혼자 지도 없이 둥산을 하다가 길을 잃은 경험이 있습니다. 산속에 산 내부 가짓길이 많습니다. 시티 하이킹 코스를 비엔나시에서 공시하고 있으니, 혹시 가려는 분은 꼭, 체크하고 가주시는 게 좋습니다. 세 번째는 식사와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전망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의 맛은 어떨까요? 맛이 행복합니다. 각종차와 칵테일도 있습니다. 3.5유로(1유로=약 1,400원)부터 시작합니다. 물론 샌드위치와 디저트도 있습니다. 전망이 훌륭한 곳인데도, 우리나라에 비하면 차 값은 적당한 가격으로 보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자리가 없기도 합니다. 결혼식이 열리기도 합니다. 시청에서 결혼서약을 한 후 파티를 하는 것입니다. 결혼식이 예약되면, 핑크빛으로 아름답게 세팅이 됩니다. 웨딩파티가 예약되면 일반인은 고객으로 받지 않습니다. 또한, 호텔도 있습니다. 20개의 스위트룸이 있는 아담한 규모입니다. 비엔나의 전망을 즐기면서 숙박을 한다면 굉장히 낭만적일 것 같습니다. 전 세계 유명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호텔 이름을 검색하면 요금 검색 가능합니다. Suite Hotel Kahlenberg로 입력하시면 됩니다. 사랑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곳이 칼렌베르그 같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로 칼렌베르그 가기

렌터카나 자차가 있다면, 아래 하단에 있는 주소를 치고 가시면 됩니다. 최대 600대까지 무료주차 가능합니다. 일반 관광객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사용해서 갈 수 있습니다. 비엔나 중심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지하철이라 하고, 비엔나는 비엔나 메트로, 우반(U-Bahn)이라고 합니다. 비엔나의 U-Bahn은 5개의 노선이 있습니다. 그중 칼렌베르그를 가기 위해 U4(녹색)을 타셔야 합니다. 서쪽의 Hutterdorf와 북쪽의 Heiligenstadt(하일리겐슈타트)를 연결하는 노선이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쉔부른 궁전을 갈 때 타기도 하는 노선입니다. 우반의 정중앙 U1 StephanPlatz (빨간색/슈테판플라츠)에서 한 정거장 갑니다. 빨간색 U1 Swedenplatz(슈베덴플라츠)에서 초록색 U4 Swedenplatz로 갈아탑니다. 네 정거장을 지나, 다섯 번째 정거장, 우리의 목적지 Heiligenstadt에서 하차합니다.

하차 후 GRINZING(그린징)을 경유하는 38A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그린징 역시도 포토밭이 있어, 맛있는 와인과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마을이며, 부자들의 저택이 많은 곳입니다. 이곳도 다음에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버스를 타고 포도밭의 경관을 바라보며, 30분 정도 오르면 칼렌베르그에 닿을 수 있습니다. 

비엔나 싱글 티켓 1회 2.4유로짜리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싱글 티켓은 환승을 포함한 1회 탑승에 유효합니다. 24시간, 48시간, 72시간 티켓을 구매하시면 당연히 왕복 사용 가능합니다. 비엔나에 방문하신다면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Am Kahlenberg
1190 Vienna

https://www.kahlenberg.wi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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