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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여행을 가기 위해선 많은 것들을 고려합니다. 얼마만큼의 시간을 낼 수 있는지, 관광을 할지 휴양을 할지, 호텔에 묵을지 에어비엔비를 할지 등의 요소입니다. 휴양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신혼 부분들이 선택하는 곳은 아마 동남아일 것입니다. 쉬면서 적당한 관광도 할 수 있어 인기가 많습니다. 유럽 사람들에게 허니문 여행지로 인기 있는 블레드는 어디인지, 어떤 휴양과 관광거리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수 by https://www.bled.si

블레드는 어디에 있을까요?

블레드는 유럽의 발칸반도 슬로베니아(Slovenia)에 유치합니다. 서쪽으론 이탈리아, 북쪽에는 오스트리아, 남동쪽으로는 축구의 강국 크로아티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구 210만 명의 작은 나라입니다. 작은 나라이지만, 아드리아해를 접하고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곳들이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풍부한 역사와 문화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율리안알프스, 지하동굴이 있는 카르스트 지형, 트리글라브 국립공원 등 방문할 곳이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이 작고 아름다운 나라의 수도는 류블랴냐(Ljubljana)입니다. 중세의 오래된 마을, 아름다운 건축물, 활기찬 문화적 장면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블레드(Bled)가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최고의 관광명소로 손꼽히며, 전 유럽 사람들이 허니문 여행으로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블레드 호수 마을'이란 설명으로 많이 소개됩니다. 줄리앙 알프스에 둘러싸인 빙하 호수입니다.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관경, 로맨틱한 분위기에 사람들이 방문하는 유명 관광지입니다. 전통배를 타고 호수 한가운데 있는 그림 같은 섬에 가보기도 하고,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중세성에 올라가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연인들이 즐길 거리도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밖에 없겠지요?

 

 

섬안의 또 다른 섬이 있는 블레드

블레드 호수 안에 다른 섬이 있습니다. 그 작은 섬안에 바로크 양식의 성모교회가 있습니다. 이 교회안의 종탑에는 오늘날까지도 울려 퍼지는 큰 종 하나와 작은 종 하나두 개의 종이 있습니다. 슬로베니아의 전통 배인 플레트나 보트(Pletna boat)를 타고, 이 교회에 가서 종을 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원의 종'으로도 불립니다. 플레트나란 이름은 지붕의 이름을 땄다는 설도 있고, 바닥이 평평한 배를 의미하는 독일어 plateboot에서 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 나무배를 젓는 사공이 있습니다. 사공은 열심히 노를 젓지만, 속도가 정말 많이 느립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성모 교회까지 30분 이상 걸릴 때도 있습니다. 약 15유로의 비용을 내야 탈 수 있지만, 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전통배이니 꼭 체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플레트나 보트를 타고 내리면 배고 많이 고프실 겁니다. 그때 드셔야 할 '스위티'가 있습니다. 바로 슬로베니아 '전통 크림 케이크'입니다. 호숫가를 둘러싼 카페들 모두 크림케이크를 판매합니다. 그중 맛집으로 꼽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파크 호텔 블레드입니다. 우리나라 찐빵처럼 크림케이카의  원조가 어디인지 이야기가 분분합니다. 가장 유력하게 뽑히는 곳이니, 믿고 드셔도 좋습니다.  맛은 크림치즈와 커스터드 크림의 조합이라고 할까요?  분위가 좋아 그런지, 커피와 함께 맛보는 케이크의 맛은 환상적입니다.

크림케이크                                                                플레트나 보트와 성모교회

 

블레드 성

에메랄드 빛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에 자리 잡은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블레드성.

어릴 적 만화에서나 보던 풍경이 보입니다. 고깔모자 모양의 지붕, 둥그란 탑, 절벽의 성터. 블레드성이 만들어졌을 때 우리나라는 고려시대였습니다. 서양이나 동양이나 풍수지리를 중시했던 건 동일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산과 물이 있는 곳이 항상 명당이었던 것처럼 이곳도 산과 호수가 같이 있으니 말입니다. 블레드성은 입장료를 지불하면 내부 관람도 가능합니다. 블레드 입구에서 매시간마다 운행하는 버스를 타고 닿을 수도 있고, 자차로도 성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도보로도 갈 수 있지만, 20분 이상 소요되니 버스를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꼭 레스토랑에서 호수 전경을 바라보며 시간을 가지세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할만큼,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의 감동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슬로베니아로 가는 직항은 없습니다. 블레드는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냐로 입국하셔서, 대중교통이나 렌트를 하셔서 이동하셔야 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블레드에서 1박도 아주 좋습니다. 이탈리아나 오스트리아를 가시는 일정이라면 류블랴냐 관광을 하시고, 블레드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크로아티아로 가시는 일정이라면 블레드를 다녀오신 후에 류블랴냐관광하시는 게 좋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류블랴냐의 호수가 아닌 바다마을로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블레드 성에서 내려다 보이는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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