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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는 동유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에겐 다뉴브강의 유람선, '글루미 선데이'의 배경이 된 점 등이 생각나실 겁니다. 우리나라 크기의 94% 크기, 인구는 약 4분의 1인 작은 나라입니다. 이 헝가리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15명이나 배출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학생들이 음악 말고도, 치과대학으로 유학을 간다는 사실은 어떠신가요?  헝가리의 교육과 노벨수상자, 또 헝가리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겠습니다.

부다페스트 야경

 

헝가리 교육

 한국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일본 등의 순서입니다. 헝가리로 유학을 가는 것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의하면 2019년 기준 헝가리에 있는 한국 유학생은 약 76명 정도라고 합니다. 음악, 미술 외에 다음 많은 과는 바로 의대입니다. 그중에서도 치과대학으로 유학을 많이 가고 있습니다. 헝가리 대학은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 다른 많은 유럽 국가 들에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등록금과 저렴한 물가가 이곳을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헝가리의 독특한 문화와 새로운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큰 장점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헝가리에는 헝가리언어가 있습니다. 헝가리 문화 수교 30년이 된 한국입니다.  헝가리어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은 문화, 무역 등의 일자리에서도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헝가리는 기초과학, 특히 물리학과 수학 분야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과학과 기술에 중점을 둔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엄격한 학문적 기준과 우수한 연구 시설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것이 전 세계의 학생들과 연구원을 배출해 낸 이유일 것입니다. 이런 교육을 지속하기 위해 정부의 금융적 지원도 많았습니다. 그 덕분에 헝가리 과학자들은 국제 과학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고, 상당한 기여를 했습니다. 이러한 국제적인 협력은 기초과학에서 헝가리의 위치를 더욱 강화하는 전문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굴라쉬와 파프리카

헝가리의 노벨상 수상자와 천재들

헝가리 출신의 노벨상 수상자는 15명이고, 이중 기초과학 분야가 7명입니다. 헝가리 노벨상하면 떠오르는 첫 번째 인물은, 비타민 C를 발견한 헝가리의 생화학자 얼베르트 센트죄르지(Albert Szent-Gyorgi, 1893년 출생~1986년 사망)입니다. 비타민C는 헝가리의 전통음식, 즉 '굴라쉬 수프' 같은 것에 자주 사용되는 '파프리카' 속에서 발견하였습니다. 비타민 C가 괴혈병 환자에게 큰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쉽게 보고 지나쳤던 사실이 한 학자의 오랜 연구결과로 나온 사실이랍니다. 그는 8살에 미적분을, 12살쯤 함수를 할 정도로 천재였다고 합니다. 그 후에는 이런 천재성을 가진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게오르크 폰 베케시'는 귀의 달팽이관 역할에 대한 연구로 1961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홍채 진단의 시조라 불리는 외과 의사 '이그나츠 폰 페체리,' 콘택츠렌즈를 개발한 '요셉 달로스', 스트레스 이론의 아버지 '한스 셀리' 등이 있습니다.

볼펜도 헝가리에서 발명되었습니다. 20세기 10대 발명품인 볼펜은 1938년 헝가리계 아르헨티나 기자인 비로 라슬로(Laszlo Bio)의 작품입니다. 그는 신문 인쇄에 사용된 잉크가 빨리 마르고 번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잉크의 흐름을 제어하는 볼이 있는 펜을 개발하게 된 것입니다. 결국 1938년에 특허를 받았습니다. 만년필보다 사용이 편리한 볼펜은 산업 혁명을 통해 더 많이 생산되었습니다. 오늘날 볼펜은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스타일, 색상, 디자인 등의 수많은 종류가 계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헝가리의 오늘과 미래

뛰어난 과학자 정부의 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헝가리는 선진국에 속하지 못합니다. 과연 왜 그럴까요? 비타민 C를 발견한 얼베르트 센트죄르지도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2차 세계 대전은  많은 과학자들을 다른 나라로 이주하게 하였습니다. 많은 지식인들과 고도의 기술을 가진 전문인들은 해외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전문가의 유출은 헝가리의 인적 기반을 악화시켰고, 헝가리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기 됩니다.

인적자원 유출에는 사회적인 문제가 기반합니다. 빈곤과 불평등, 너무나 큰 지역격차 등입니다. 이런 현상은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양극화를 만들었습니다. 앞의 설명한 요소들이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저해하게 된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가장 예민하고도 중요한 부분인 정치적 문제도 한 부분입니다. 헝가리의 사회주의 기반은  외국인 투자와 지원을 더디게 

하였습니다. 이는 공공부채를 커지게 하고, 큰 무역 적자를 낳았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성도 점점 낮아지게 된 것이죠.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발전이 더디니, 인재가 유출되는 '악의 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헝가리의 급선무는 전 세계인이 일할 수 있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헝가리와 무역개발협정을 맺었습니다.  삼성 SDI, SK이노베이션, 셀트리온, LG전자, 기아차동차, 현대모비스, 한국타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의 대기업과 그에 따르는 많은 기업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1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헝가리 옆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교민보다 헝가리 거주 한국교민이 더 많다고 합니다. 

이런 경제적 발전을 통해 사회적 불평들을 해결하고, 의료, 교육 및 저렴한 주택을 포함한 사회 서비스를 개선해 나간다면, 전문인력의 해외이탈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제, 정치, 사회개혁을 포함한 지속적인 노력을 한다면, 제2의 비타민C를 발견할 수 있는 인재가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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