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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촬영된 한국 드라마 중에서 처음 히트했던 것은 '파리의 연인'일 것입니다. 2004년, 벌써 18년 전 히트작품입니다. 까칠한 재벌 2세 남자, 박신양과 평범한 여자, 김정은의 사랑을 담았습니다. 2005년에 두 번째 히트작이 나옵니다. 바로 전도연과 김주혁 주연의,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입니다. 두 작품 모두 너무 재미있지만, 근래 해외에서 촬영된 히트작품들이 있어, 소개해보겠습니다.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 디어 마이 프렌즈, 아이리스의 촬영 장소는 과연 어디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알람브라의 궁전의 추억
'알함브라의 궁전의 추억'은 박신혜와 현빈 주연의 2018년도 작품입니다. 투자 회사 대표 현변이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박신혜의 호스텔에 묵으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드라마입니다. 방영 당시 알함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 시청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또한 유명한 기타 연주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이 삽입이 되어, 스페인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게 하는 효과를 주었습니다. 그라나다는 스페인 역사에 있어 가장 상징적인 도시 중 하나입니다. 800년간 스페인을 지배했던 이슬람 세력의 중심지였고, 그래서 스페인 왕조가 가장 되찾고 싶어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랜 전쟁 끝에 이사벨 여왕은 마침내 그라나다를 탈환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콜럼버스의 신대륙 항해를 멋지게 승인하게 됩니다. 이런 역사적인 그라나다에 매년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알람브라 궁전을 보기 위해 찾아옵니다. 바로 현존하는 최고의 이슬람 건축물이기 때문입니다. 지중해를 건너 그라나다를 점령했던 이슬람 세력이 팔십 년에 걸쳐 만들었던 궁전이자 요새입니다. 이슬람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가 역설적으로 그라나다를 가장 유명하게 만들게 된 것입니다.
그라나다는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입국 후 렌터카나 버스 또는 기차를 타고 닿을 수 있습니다. 그라나다가 있는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그라나다 외에도 세비야, 론다 등의 유명한 도시들도 많습니다. 알람브라 궁전 내부입장은 유료이며, 몇 곳을 보는지에 따라 입장료가 달라지니, 방문 전에 정보 확인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디어 마이 프렌즈
디어 마이 프렌즈는 2016년에 방영되었습니다. 굵직한 중견 배우들의 '황혼 청춘'을 그린 드라마이며, 고현정이 고두심의 딸로 출연합니다. 촬영장소는 발칸 반도에 위치한 슬로베니아입니다. 슬로베니아의 수도는 류블랴냐이며, 이곳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항구도시 피란에서도 촬영은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고현정과 조인성이 서로를 만나기 위해 뛰어가다가 생긴 조인성의 교통사고 장면이 촬영된 구시가지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프렌체스코회 교회와 프레세르노브 광장,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프린체 프레세렌 동상을 두 주인공의 원샷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라도 크기의 나라 슬로베니아는 1991년 유고슬라비아의 해체와 함께 독립해, 지금은 발칸의 스위스라 불리며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사랑스럽다.'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류블랴냐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곳들이 많습니다. 구시가지에서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 류블랴냐 성이 있습니다. 정상을 가기 위해 사방이 통유리로 된 케이블카도 탈 수 있습니다. 류블랴냐 성은 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성지입니다. 11세기에 건설되었고, 15세기 합스부르크 왕가 지배 시절 철거 후, 오스만 제국의 침략을 방어하는 목적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상 안에 들어서면 중앙 광장을 처음 보게 됩니다. 산을 끼고 있는 성이, 산책을 위해 휴식을 하기 위해 슬로베니아 사람들이 항상 찾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류블랴냐로 가는 직항은 없습니다. 오늘 기준 이스탄불 항공으로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갈 때 가장 저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칸을 가신다면 꼭 지나치치 않고 가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리스
세 번째 드라마는 아이리스입니다. 두 개의 시리즈가 있고, 두 개 모두 헝가리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아이리스 1에선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와 발라톤호수, 아이리스2에선 부다페스트가 나왔습니다. 각각 2009년, 2013년에 방영되었습니다. 출연진도 화려합니다. 아이리스 1은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2는 장혁, 이다헤, 이범수, 오연수가 출현했습니다.
부다페스트는 도나우강의 진주라고 불립니다. 이 도나우 강은 10개의 다리가 놓여있습니다. 평지인 페스트와 언덕인 부다를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다페스트라고 불립니다.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입니다. 이 열 개의 다리 중 세체니다리 가장 오래되고 아름답습니다. 다리 양쪽의 부다페스트의 상장인 사자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자다리라고도 불립니다. 이 다리를 넘어가면 중세왕들이 거주했던 부다왕궁에 갈 수 있습니다. 역사적 유적지의 중심이자 상징인 이곳은 푸니쿨라를 타고 오를 수 있습니다. 167m의 높이를 150여 년 동안 오르내리고 있는 전통 있는 푸니쿨라입니다. 부다왕궁은 과거 유럽의 문화와 예술 정치의 중심이었습니다. 적들의 침 이브이 많아 여러 번 부수고 재건을 한 아픔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왕궁을 수호하는 전설의 새, 투룰 상도 볼 수 있습니다. 투룰은 용의 머리를 한 신의 전령사입니다. 이 왕궁에서 페스트지역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이곳은 항상 관광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밤에 유람선을 탑승해서 꼭 낭만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부다페스트는 대한항공직항과 많은 외항사를 통해 1회 경유하여 닿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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